은근히 서현역 주변에 김밥집이 없다.
난 김밥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회사 근처에 간단한 김밥집이 없는게 슬펐다.
비트 김밥, 고봉민 김밥, 맛짱 김밥 등 약간 거리가 있어서 귀차니즘이 심한 나같은 직장인은 발걸음이 잘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김밥이 먹고 싶으면 아침에만 잠깐 나오는 파라솔 아저씨 김밥집에서 미리 김밥을 사두고, 점심에 먹곤했다.
그러다 원래 담배가게 했던 자리에 24시 라면&김밥집이 생겼다고 해서 가봤다.
회사에서 걸어서 1분도 안되는 거리에 김밥집이 생긴 것에 매우 만족스러운 마음에 방문을 해봤다.
김밥집은 매우 다양한 라면을 팔고 있었다. 끓여먹는 라면부터 컵라면까지 다양했고, 라면에 넣어먹을 계란이나 가쓰오부시도 판매하고 있었다.
반대편에는 봉지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기계가 마련되어 있었다.
가게 느낌이 약간 한강을 집에다가 옮겨둔 느낌...? 편의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세자리 정도 작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포장이 어려운 사람들은 이곳에서 먹고 가도 될 듯하다. 또는 혼밥 하는 사람들도 간단히 와서 한끼 하기 좋은 곳 같다.
이 가게만의 아기자기한 감성은 화이트보드 공지사항에서도 나타났다.
김밥은 24시간 판매가 아니고, 영업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무인으로 라면을 판매하고 있었다.
김밥 메뉴가 꽤 다양했는데, 나는 그중에서 키토 김밥(5,500원)을 주문해봤다.
김밥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인지 바로 나왔다.
사실 김밥은 만족이라고는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불만족도 아니었다.
너무 계란만 들어가 있는 김밥이라 당황했지만, 그래도 계란이 부드러웠고, 당근에 묻혀진 달짝지근한 소스가 맛있었다.
다음에는 기본 김밥을 한번 사먹어야겠다. 그래야 진정한 맛평가가 가능할듯.
조만간 한번 더 다녀온 후 추가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평가는 그때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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