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강원도 원주에 별장이 있어서, 자주 원주에 놀러가곤 한다.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원주로 바로 차로 쏘면 원주에 도착하면 대략 9시가 조금 안된다.
그리고 숙소에서 밤하늘을 무심코 올려다 봤는데, 정말 오랜만에 촘촘하게 별이 박힌 밤하늘을 봤다.
밤하늘에 별들이 가득 수를 놓았다.
시골이라 그런지 빛이 없고, 달이 가려져서 별이 유독 반짝 거린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별이 잘 보여서 정말 너무 황홀하고 아름답고 신비한 기분에 휩싸였다.
한참동안이나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원주 여행을 시작했다.
원주는 제천과 매우 가깝다. 숙소에서 차로 30분 정도를 이동해서 제천의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크리스탈 대인으로 왕복하는 케이블카 비용이 인당 대략 2만원이 조금 넘었던 것 같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청풍호반까지 올라가는 길의 산과 강이 한눈에 펼쳐졌다.
또한 여러명이 다같이 타는 케이블카가 아니라 예약한 사람만 탈 수 있는 케이블카이기 때문에 커플이라면 오붓하게 케이블카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다.
뻥 뚫린 풍경을 바라보며 함께 케이블카를 탄다면 없는 사랑도 샘솟을 것 같은 기분!
케이블카로 청풍호반 정상에 오르게 되면 전망대에서 또 한번 절경을 볼 수 있다.
또한 곳곳에 포토스팟이 있기 때문에 절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기념사진만 남기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기 아쉽다면 약초 산길을 타봐도 좋다. 대략 왕복 30분~1시간정도 걸리는 코스인데, 계단이 매우 많으니 체력이 안되는 사람은 패스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약초 산길을 재미삼아 탔는데 다음날 알이 배겼다. 30분에서 1시간 동안 빡세게 산행하는 느낌의 코스이다.
하지만 나무 이름을 맞춰보는 등 산길을 오르면서 재밌게 갈 수 있는 퀴즈 문제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체력이 나쁘지 않다면 도전해볼법 하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난 후 제천의 수제돈까스 집을 찾았다. 식당이름은 선수제돈까스이다.
돈까스 가격이 등심돈까스는 9,500원, 치즈돈까스는 12,000 이다.
옛날 경양식 느낌의 식당이었고, 사진에는 없지만 옥수수스프를 식전에 내어주고 다 먹으면 사진에 보이는 돈까스를 내어 준다. 그리고 다 먹으면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티 중에 하나를 골라서 준다.( 후식은 테이크아웃도 된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맛보다는 다방의 헤이즐넛 커피 맛이 났다. 향이 좋아서 홀짝홀짝 다 마셨다.(찐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불호, 연한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의 맛보단 향으로 마시는 사람한테는 호일듯!)
또한 이 식당은 양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주문 시 돈까스 1인분 당 등심돈까스 1피스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이는 양이 추가하기 전 사진이고, 1피스를 추가하면 등심돈까스 두 덩이 중 한덩이를 무료로 준다.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주문 시에 미리 달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나중에 시키면 튀기는 데 시간이 좀 걸림)
하지만 이 돈까스 집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고냥이들이다. 아기 치즈냥과 검은냥이가 살고 있는데 얘네들의 애교가 대박이다.
모르는 사람한테도 서슴없이 다가가 배를 보여주는 대단히 귀여운 아이들!!
이 귀여운 아기냥들을 다시 보기 위해 방문해야 하는 돈까스 집이다.
치즈냥의 애교라고 부르고 내 옷과 신발을 다 뜯어버리는 영상을 보며 원주 1박2일 여행기를 마무리짓겠다.
밤하늘의 별로 시작해서 고양이로 끝난 여행이지만 너무 재밌고 알찬 여행이서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은 원주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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